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1일 전산 용역 입찰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안전행정부 소속 정부통합전산센터 2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수사관 28명을 광주 서구 풍암동 광주정부통합전산센터와 대전 유성구 화암동 대전정부통합전산센터 등 9곳에 투입, 입찰 관련 장부와 PC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광주 지역의 D업체가 지난해 정부통합전산센터 유지보수 사업 9건의 입찰 과정에서 공무원과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교수들을 매수해 400억원 규모의 7개 사업을 낙찰받은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D업체 관계자, 공무원, 교수 등 관련자가 수십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압수한 자료 등을 분석한 뒤 사건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통합전산센터는 광주와 대전 2곳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중앙 행정기관의 각종 정보시스템을 통합 운영·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