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밀반입한 필로폰 등 마약류를 판매·투약한 사람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해외에서 밀반입한 필로폰 등 마약류를 판매·투약한 판매책 서모(43)씨 등 2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또 서씨 등으로부터 구입한 필로폰을 상습 투약한 지모(33)씨 등 1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서씨 등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필로폰 70g(시가 2억3000만원 상당)을 KTX나 고속버스 수화물을 이용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다른 사람 명의로 빌린 렌터카와 선불폰을 사용하거나 주거지를 수시로 옮겨 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미국에서 구입한 신종 대마 초콜릿을 국내로 밀반입해 자신의 여자 친구와 함께 나눠 먹은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서씨에게 필로폰을 판매한 공급책을 추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