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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재록 칼럼] 엘리야의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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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야는 B.C. 9세기경 우상 숭배가 만연한 북이스라엘 아합 왕 때에 담대히 하나님 뜻을 선포한 선지자입니다. 그는 850인의 이방 선지자들과 대결해 믿음으로 하늘에서 불을 끌어내렸고, 간절한 기도로 3년 반 동안 가물었던 이스라엘 땅에 큰 비를 내리게 했습니다. 사르밧 과부로부터 떡 한 조각을 공궤받고 가뭄이 끝날 때까지 양식이 떨어지지 않는 축복을 주었으며, 죽은 아이를 살리기도 했지요. 또한 요단강을 가르고 앞일에 대해 밝히 예언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죽지 않고 산 채로 회리바람을 타고 승천했지요.

과연 엘리야 선지자는 어떠한 마음을 가졌기에 하나님께서 이처럼 놀라운 권능으로 함께하시며 죽음을 보지 않고 승천할 수 있는 축복을 주셨을까요?

엘리야는 원래 매우 유약한 성품이었습니다. 자신은 부족하고 내세울 것이 없다고 생각해 자신감이 없는 모습이었지요. 매우 겸비한 마음을 가졌기 때문에 누구와도 부딪치지 않았고 화평을 깨는 일이 없었습니다. 이 모습이 육으로는 우유부단해 보일 수 있으나 영으로 변화된다면 큰 선지자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본 바탕이 됐지요. 하나님께서는 그 유약함을 변화시키기 위해 연단을 허락하십니다.

엘리야가 활동했던 그 당시 시대적 배경은 이스라엘의 가장 악한 왕이라 할 수 있는 아합이 통치하고 있었습니다. 아합 왕의 아버지 오므리는 군사적, 상업적 동맹을 유지하고자 바알을 섬기는 이방나라 시돈 왕의 딸 이세벨을 아들 아합과 정략결혼 시키지요. 그런데 이세벨이 가져온 바알신이 북이스라엘에 퍼져 온 나라가 우상 숭배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이로 인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 수년 동안 비는 물론 이슬조차 내리지 않겠다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사실을 아합 왕에게 전달하라고 엘리야에게 첫 번째 사명을 주십니다. 아합 왕은 그 말을 듣고 회개하기는커녕 오히려 엘리야를 잡아 죽이려 하지요. 가뭄이 시작된 지 3년 반쯤 됐을 때 하나님께서는 엘리야에게 비를 내릴 것이니 아합 왕을 다시 만나라고 하십니다.

이스라엘에 임한 가뭄이 엘리야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아합에게 붙잡히면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마음이 유약한 엘리야가 이러한 하나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하나님 명령대로 아합 왕 앞에 나아갔고 하나님 뜻을 분명히 전달합니다. 나아가 불의 응답을 끌어내리는 대결을 통해 하나님만이 참 신이심을 나타내기 위해 바알의 선지자 450인과 아세라의 선지자 400인을 갈멜산으로 모아 달라고 아합 왕에게 제안까지 하지요(왕상 18:19).

엘리야가 자신의 유약함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항상 하나님과 교통의 끈을 놓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은 부족하기 때문에 하나님과 늘 교통하기를 힘썼고, 하나님 뜻을 정확히 깨닫고자 했지요. 또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겸비한 마음으로 늘 하나님 앞에 구하였고,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하나님 능력을 받기 위해 힘썼습니다.

이를 통해 엘리야는 자신의 유약함을 극복하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담대함과 능력, 그리고 믿음으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연단을 받으면서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붙잡으니 결국은 하나님 능력으로 강함이 입혀졌지요.

연단을 받은 후 엘리야는 믿음 안에서 어떤 일도 이룰 수 있다는 목표를 가지고 하나님 영광을 크게 드러냅니다. 엘리야가 큰 권능을 나타낼 수 있었던 것도 육의 한계 속에 있는 자신은 할 수 없으되,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으로 그분의 뜻에 순종만 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능력의 심히 큰 것이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고린도후서 4장 7절)

글: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이재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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