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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재록 칼럼] 아브라함의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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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에게 동일한 일을 시켰을 경우에, 기쁨으로 행하는 자녀가 있는가 하면 마지못해 하는 자녀도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자녀들 중에도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양상은 다양한 것을 봅니다. 단번에 순종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마지못해 억지로 순종하는 사람도 있고, 아예 순종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구약성경에 나오는 아브라함은 믿음과 순종의 사람이었는데 그는 구체적으로 어떤 마음을 소유하였을까요?

먼저, 아브라함은 하나님 말씀에 무조건 순종하는 마음을 소유하였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 말씀에 무조건 순종하되 즉시 순종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축복을 약속하셨을 때에도 그대로 믿고, 아무리 상황이 바뀐다 해도 의심하지 않았지요.

하나님께서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창 12:1) 하셨을 때도 즉시 순종합니다. 삶의 터전과 가족, 친척을 뒤로 하고 정확한 목적지도 없이 무조건 떠났지요. 육신의 생각을 동원하면 순종하기 어렵습니다. 아브라함의 순종의 행함은 약속의 씨인 독자 이삭을 번제로 드리는 마지막 시험을 통과할 때까지 계속됩니다.

하나님께서 100세에 얻은 독자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고 하시니 아브라함은 다음날 아침 일찍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이삭을 데리고 번제에 쓸 나무를 쪼개어 가지고 하나님이 지시하는 곳으로 갔습니다. 하나님 앞에 온전히 순종하기 위해 아내 사라에게 알리지도 않았지요.

이는 "본토를 떠나라." 하신 말씀에 순종한 차원보다 훨씬 깊은 차원의 순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고향을 떠날 때는 하나님 뜻을 모른 채 무조건 순종했다면,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 하실 때는 하나님 마음을 헤아려서 순종했지요. 아브라함은 이삭을 번제로 드린다 해도 하나님께서 다시 살리실 줄을 믿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아브라함의 믿음을 기뻐하시고 번제할 양을 미리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다음으로, 아브라함은 끝까지 변함없이 믿는 마음을 소유하였습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무엇을 해주기로 약속했는데 이를 바로 이행하지 않으면 불평하는 자녀가 있습니다. 반면 어떤 자녀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 빨리 해주시지 못한다는 것을 이해하며 "나중에 주셔도 됩니다." 하고 부모 마음을 편케 해드리지요.

육의 부모는 능력이 부족해서 때로 자녀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있지만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셔서 무엇이든지 다 해 주실 수 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축복의 말씀을 주셨다면 당연히 이루어질 것을 믿고 기다리면 됩니다.

자신의 생각보다 축복이 더뎌도 의심치 않고 그 안에 담긴 하나님 뜻을 헤아려서 기다림의 시간도 기쁨과 감사로 보낸다면 하나님께서 얼마나 선하게 여기시겠습니까.

하나님은 자녀가 없는 아브라함에게 그의 후손을 통해 큰 민족을 이루리라는 약속을 주셨습니다. 당시 아브라함의 나이 75세, 사라는 65세 때였지요. 아브라함은 이 약속이 이뤄지기까지 결코 의심하지 않았고 100세에 아들 이삭을 얻었습니다. 이삭이 낳은 야곱의 후손을 통해 이스라엘 열두 지파가 형성 되었지요. 뿐만 아니라 영적으로도 믿음의 조상이 돼 무수한 믿음의 후손을 얻었습니다.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으로서 ‘복의 근원, 하나님의 벗’이라 일컬음을 받았습니다. 우리도 아브라함의 선을 본받아 온전한 믿음과 순종의 삶을 살 때 넘치는 축복을 마음껏 누릴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으니 저는 약속을 받은 자로되 그 독생자를 드렸느니라”(히브리서 11장 17절) 글: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이재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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