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재기(46) 남성연대 대표가 투신 사흘만인 지난 29일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남성연대가 대국민 성명서를 발표했다.
남성연대는 30일 성명서를 통해 “성 대표를 적극적으로 만류하지 못한 남성연대 직원들은 국민들 앞에 고개를 숙인다”고 사과했다.
남성연대는 “성 대표가 결국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며“국민들의 걱정과 우려에 대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남성연대는 “성 대표는 절대 자살을 생각하지 않았다”며 “그는 평소 운동으로 단련된 몸과 수영실력으로 얼마든지 한강에 다이빙 하더라도 무사귀환 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고 설명했다.
남성연대는 또 “한강의 수심과 지형적 특성도 조사하고 안전요원도 대기시키는 한편 양복바지의 아랫부분을 끈으로 동여매는 등 준비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론 준비가 부족했고 너무나 위험한 도전이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성 대표의 죽음이 생명 경시 흐름에 힘을 보태주는 결과가 돼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