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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재록 칼럼] 잘못을 인정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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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속담 중에 ‘입에 쓴 약이 몸에는 이롭다’는 말이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권면이나 지적, 훈계 또는 책망을 받을 때 이를 잘 수용하는 사람은 빠르게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 중에는 어찌하든 변명하고 자신을 합리화시키며 자신의 부족함이나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삶의 지혜가 기록된 잠언 10:17을 보면 “훈계를 지키는 자는 생명길로 행하여도 징계를 버리는 자는 그릇 가느니라” 말씀하셨으니 훈계를 지키는 지혜로운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사무엘상 15장을 보면, 사울 왕은 자신의 잘못을 지적받았을 때 이를 인정하지 않고 변명하기에 급급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울 왕에게 아말렉을 쳐서 그들의 모든 소유를 남기지 말고 진멸하되, 남녀와 소아와 젖 먹는 아이와 우양과 약대와 나귀를 죽이라고 명하셨습니다.

그런데 사울 왕은 아말렉 왕을 죽이지 않고 사로잡았으며, 기름지고 좋은 양과 소는 남기고 가치 없고 낮은 것만 진멸하였지요. 이에 사무엘 선지자가 불순종한 것을 책망하자 사울은 좋은 것으로 하나님께 제사 드리기 위해 그랬다고 변명합니다. 그리고 백성들 앞에서 자신을 높여 달라고 사무엘 선지자에게 간청하지요.

진정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사람이라면 하나님 앞에 철저히 회개하는 것은 물론, 사람들 앞에서도 용서를 구할 것입니다. 그런데 사울 왕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핑계만 댔지요.

사울 왕처럼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명백한 자신의 실수도 남의 탓을 하거나 합리화시키려고 합니다. 오히려 지적하는 상대가 자신을 애매히 어렵게 한다고 생각하지요.

또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그것을 알아주지는 않고 지적한다.”며 서운해합니다. 그러니 지적하는 사람이 싫고 마음이 불편해집니다.

혹여 학교나 회사나 교회에서 일을 하다가,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 적이 있습니까? 이때 “다른 사람이 도와주지 않아서 그랬다. 나도 잘하고 싶었는데,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겨서 그만 일이 잘못됐다.” 하며 남의 탓을 하며, 핑계 대지는 않았는지 자신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다윗 왕은 밧세바를 취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충성된 신하였던 그녀의 남편 우리아를 전쟁터의 선봉에 세워 죽게 합니다. 나단 선지자가 이러한 다윗의 잘못을 지적하자 다윗은 즉시 겸비한 마음으로 철저히 회개합니다.

우리는 어느 누가 권면하고 지적한다 할지라도 자신의 부족된 점과 잘못을 인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적하는 상대가 윗사람일 때는 물론이고, 동료나 아랫사람이라 할지라도 고마워하며 잘못된 부분을 고치려고 노력해야 하지요.

“저 사람이 나를 미워해서 그렇다. 내게 감정이 있어서 그렇다.”라는 생각을 한다면 발전할 수가 없습니다. 나를 권면하고 지적해 준 사람 때문에 나의 부족한 점을 발견하여 변화될 수 있음에 오히려 더 감사할 수 있어야 하지요.

이렇게 매사에 나의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발전시키려고 할 때 하나님께서 은혜 주시고 존귀한 사람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이끌어 가십니다.

그러므로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의 권면에 귀를 기울이며, 자신을 발견하여 어제보다는 오늘,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나은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교만에서는 다툼만 일어날 뿐이라 권면을 듣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잠언 13장 10절)

글: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이재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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