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14 (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

‘노량진 참사’ 서울시 뒤늦게 총력 대응[종합]

URL복사

서울 노량진 지하 공사장서 인부 7명 수몰… 구조작업 ‘장맛비’가 변수

지난 15일 오후 서울 동작구 노량진 지하공사장에서 상수도관 이중화 부설공사 중 인부 7명이 수몰되는 참사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서울시가 뒤늦게 총력 대응에 나섰다.

16일 시 관계자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전 7시께 긴급회의를 소집해 밤새 현장에서 발생한 상황들을 보고받고 대책을 마련 중이다.

시는 사고가 발생한 지난 15일 자정까지 행정1부시장 주재 하에 긴급 대책회의를 진행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이날 밤 늦게까지 현장에 머물며 상황을 보고받았다.

시 관계자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구조에 집중하겠다”며 “구조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사고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예정된 ‘서울시 홍보대사 위촉식’과 ‘마을공동체 1년 사례발표 및 토론회’ 일정을 취소하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시는 17일 예정된 서울 경전철 재용역 결과 발표 기자설명회도 연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전날 오후 5시께 불어난 한강 물이 노량진 배수지 내 상수도관 공사장으로 유입되면서 공사장 내에서 일하던 인부 7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인부 조모(60)씨가 숨지고 나머지 6명은 실종돼 현재 생사가 불투명하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8시 현재 대용량 펌프 16대를 가동하며 집중적으로 물을 빼내고 있는 가운데 한강물의 유입을 막기 위해 상수도관 맨홀의 막음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전까지는 한강이 맨홀보다 70㎝ 수위가 높아 막음 작업이 이뤄지기 힘들었다.

막음 작업은 1~2시간 걸릴 것으로 예상돼 오전 10시 부터는 배수 작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체관로 내에 1만2000t의 물이 차 있어 수색 작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배수 작업을 하려면 10~12시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시나리오라면 이르면 이날 오후 6시에는 소방대원이 사고 현장에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날 오전부터 중북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 예보가 있어 상황은 더디게 진행될 수 있다. 특히 오전부터 장대비가 쏟아져 팔당댐의 방수량이 늘고 이로 인해 한강 수위도 높아지면 맨홀 막음 작업부터 차질이 불가피하다. 특히 이날 밤에는 시간당 30㎜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높아, 배수 작업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상황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작소방서 이근식 예방과장은 “구조 작업을 하는 데 비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로서는 막음 작업을 통해 최대한 빨리 배수 작업을 끝내는 것이 급 선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