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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재록 칼럼] 자신의 모습을 바로 보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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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을 청소하는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 청소를 다 끝내고 서로를 바라보았습니다. 한 사람의 얼굴은 비교적 깨끗한 반면, 다른 한 사람의 얼굴은 검은 재가 잔뜩 묻어 있었지요.

그런데 얼굴에 재가 많이 묻은 사람은, 상대방의 얼굴이 깨끗한 걸 보고, 자신도 그러겠거니 하고 씻지를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 사람은 ‘상대방의 얼굴처럼 자신도 까맣겠구나.’ 하며 재빨리 씻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상대를 바라보는 것보다 자기 자신을 직시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교훈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자신을 얼마나 정확하게 바라보고 계신지요?

요한복음 8장을 보면,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간음하다 현장에서 붙잡힌 여인을 끌고 와서 예수님께 고소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요한복음 8:4~5을 보면 “예수께 말하되 선생이여 이 여자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혔나이다 모세는 율법에 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 명하였거니와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 합니다.

율법대로 돌로 치라 하면 사랑이 없다 할 것이고, 용서하라 하면 율법을 무시하는 사람이라 정죄할 것입니다. 이때 예수님께서는 아무 대답 없이 바닥에 무엇인가를 쓰기 시작하십니다.

그것은 바로 군중들에게 해당되는 죄목들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하나하나 써내려 가시는 자신들의 죄목을 보고 차마 돌을 던질 수가 없었습니다. 양심의 가책을 받아 어른으로 시작하여 젊은이까지 하나씩 하나씩 그 자리를 떠나고 여인만 남게 되었지요.

이때 예수님께서는 여인에게 “여자여 너를 고소하던 그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한 자가 없느냐” 하셨습니다. 이에 여인은 “주여 없나이다” 하였고, 예수님께서는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하십니다. 죄 없으신 예수님께서도 여인을 정죄하지 않으신 것입니다.

우리가 자신을 직시하지 못하고 상대를 바라볼 때는 상대의 많은 허물과 티가 보이게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군중들이 간음한 여인의 죄만 바라보고 있을 때 스스로를 직시할 수 있도록 깨우쳐 주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나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나는 저 사람보다는 나아. 나는 환경이 그러니 어쩔 수 없어. 저 사람이 잘못해서 이런 잘못된 결과가 나온 거야.” 하며 상대방이나 환경을 탓하며 자신을 합리화시키지는 않는지요?

또한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칭찬받는 사람들과 사귐이 있다고 해서 마치 자신이 그렇게 일군 것처럼 착각하지는 않습니까?

굴뚝 청소로 얼굴이 더러워진 사람이 자신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면 당장에 가서 깨끗이 씻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남을 보니까 나를 볼 수가 없었지요.

그러므로 상대를 평가할 것이 아니라, 말씀의 거울로 항상 자신을 비추어 날마다 흠도 티도 없는 거룩한 사람이 되기 위해 힘써야겠습니다.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너는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를 보지 못하면서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형제여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할 수 있느냐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네가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를 빼리라”(누가복음 6장 41~42절)

글: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이재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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