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만남을 미끼로 수십억원을 가로챈 일당의 대포통장 공급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위조된 주민등록증을 이용해 타인 명의의 계좌를 개설, 대포통장 60여개를 공급한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로 안모(35)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안씨는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24명의 타인 명의 주민등록증을 받아 서울 근교에서 60여개의 계좌를 개설해 조건만남 피해 금액이 입금되는 통장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대포통장에는 총 14억6000만원 정도가 입금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인출책 3명을 붙잡은 경찰을 공범을 추적하던 중 안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주민등록증을 위조한 조직원을 추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