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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동제약 회장 소유 비상장회사…편법 증여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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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윤원영 회장이 개인회사를 통해 장남인 윤웅섭 부사장에게 경영권을 승계하려는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뉴시스헬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윤 회장이 대표이사로 등재된 씨엠제이씨가 개인주주 안희태외 1인과 체결한 장외주식매매계약을 이행함에 따라 윤 회장을 제치고 일동제약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에 일각에서는 씨엠제이씨 존재 여부에 대해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수십억원대 절세 장치 마련…윤 회장은 '稅테크' 달인?

발단은 윤 회장의 일동제약 지분 확보(6.42%)가 높지 않은 상태에서 녹십자가 일동제약 보유주식을 총 384만6880주(15.35%)로 늘리자, 업계에서는 녹십자의 적대적 M&A설이 흘러나왔다.

그러자 윤 회장은 지난 2월 안희태씨가 보유한 175만주(6.98%)를 씨엠제이씨 명의로 사들여 경영권 지분 확보에 성공했다.

씨엠제이씨는 자본금 15억원의 경영컨설팅 및 자문업체로 현재 윤 회장의 부인인 임경자씨와 윤웅섭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경영권 확보와 함께 윤 부사장에게 지분 증여시 세금 폭탄을 피하기 위한 장치가 아니냐는 지적이 흘러나오고 있다.

윤 부사장이 씨엠제이씨를 증여받게 되면 자연스레 최대주주로 올라섬과 동시에 일동제약 지분 증여시보다 비용을 더 절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무법인 K모 관계자는 "정확한 금액을 추정하기 힘들지만 윤 회장 명의로 증여시 주식과 관련된 채무가 없다면 약 100억원대가 나오겠지만 비상장회사로 우회 시 5분의 1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일동제약 L모 관계자는 "현행법상 해당 법인의 자산 및 수익 등을 고려해 해당지분의 평가액을 산정, 증여세 등을 납부하고 있다"면서 "절감 의혹은 성립의 여지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씨엠제이씨와 관련해 "경영컨설팅 및 자문업을 하고 있는 회사로 설립 이후 지속적으로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며 "지난해 기준 약 15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정식 회사"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왜 본인이 아닌 씨엠제이씨 명의로 주식을 취득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혀 줄 수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자본금 15억원‧연매출 15억원 씨엠제이씨…200억 주식 '꿀꺽’

현재 서울 서초구에 소재한 씨엠제이씨는 일동제약 IT 자회사인 루텍과 약 30평 정도 되는 사무실을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일동제약 계열사로 편입하지 않아 사업보고서에 기재되지 않았으며, 자산규모가 100억 미만으로 외부 감사 대상 기업이 아니어서 외부에 노출된 바가 전혀 없다.

심지어 기업 현판도 사무실 외벽에 부착되지 않아 실존 여부도 불분명하게 운영되고 있다.

실제로 뉴시스헬스 취재진이 씨엠제이씨 관계자에게 접촉을 시도하자 루텍 관계자가 이를 제지하는 등 실랑이가 펼쳐지기도 했다.

루텍 B모 관계자는 제지 이유에 대해 "그냥 도와준 것 뿐 씨엠제이씨와는 아무 관계도 아니며 더 이상은 모른다"며 황급히 자리를 피했다.

씨엠제이씨 C모 관계자는 "(루텍과는) 같은 층을 쓰지만 1호와 2호로 나눠져 있다"면서 "목적사업과 달리 현재 단순 도‧소매업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씨엠제이씨 등기부등본 상의 설립목적은 경영컨설팅 및 자문업이었으나, 현재는 의료용품ㆍ의료기기 제조 및 판매업을 비롯해 해외 발전소 사업, 국내외 자원개발 사업, 해외 석탄광구 개발 사업, 주유소 운영업과 석유류 판매사업 등도 추가 기재돼 있다. 또 감사에는 일동제약 기획조정실 이장휘 부장이 등재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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