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윤대진)는 22일 CJ그룹 탈세 및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CJ그룹 이재현 회장에게 25일 오전 검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이 회장은 홍콩,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싱가포르 등에 CJ그룹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과 페이퍼컴퍼니, 전·현직 임직원 명의의 차명계좌를 통해 세금을 탈루하고 수천억원대 비자금을 운용·관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회장이 해외 차명계좌를 이용해 CJ㈜, CJ제일제당 등 자사 주식에 투자하고 시세차익을 해외로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홍콩, 싱가포르, 버진아일랜드 등에 CJ그룹이 세운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물품을 가공·위장거래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아울러 이 회장은 2001년부터~2008년 사이 서미갤러리로부터 1422억원 상당의 해외 미술품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구입가격을 실제 지급한 돈보다 부풀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