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호텔전문학교(이하 한국전)는 최근 오병호 이사장이 과즙을 활용해 쌀가루만으로 제과와 제빵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취득했다고 14일 밝혔다.
밀가루가 아닌 100% 쌀가루를 원료로 한 빵을 어떻게 하면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한 오병호 이사장의 오랜 고심과 연구가 그 결실을 맺게 된 것.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에 쌀가루를 원료로 만든 빵이 있긴 했지만 쌀의 단백질은 ‘글루텐’을 형성하지 못해 팽팽하고 부드러운 빵을 제조할 수 없었다.
따라서 100% 쌀가루로 만든 쌀 빵 연구가 지속적으로 연구됐지만 실용화 되지 못하고 시장에는 현미빵 정도만 판매 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오 이사장은 이러한 문제점을 연구하고 개선한 끝에 과즙을 이용하여 호화된 쌀가루를 개발했다.
기존의 쌀가루로 만든 빵은 딱딱하고 맛이 변형되는 노화현상이 생겼는데, 특허 기술을 통해 거친 맛이 나지 않고 부드러우며 기존 쌀가루를 사용했을 때 생기는 문제점들을 해결했다.
오병호 이사장은 “이번 쌀가루 빵 특허 기술을 통해 밀가루 알레르기나 아토피를 가진 민감한 체질의 소비자도 안심하고 빵을 먹을 수 있게 됐다”며 “웰빙 시대에 맞게 부담 없이 빵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의 건강과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한 제과제빵 연구는 계속해서 진행될 것”이라며 “대를 이을 수많은 인재 배출을 위해 앞으로도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병호 이사장은 국가대표를 3번이나 역임하고 대한민국 남자 최초로 조리와 제과기능장을 동시에 취득한 이력을 가진 우리나라 최고의 전문기능인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