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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재록 칼럼] 말을 정확하게 전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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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힘은 참으로 큽니다. 기업이나 학교에서 사람을 뽑을 때 구술면접 시험을 보는 것도 말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말을 잘 하는 것뿐만 아니라 잘 전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살다보면 말을 전달할 때에 문제가 발생하여 마음에 상처를 입거나 큰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지요.

그러면 사람들이 왜, 말을 잘못 전달하게 되는 것일까요?

그것은 여러 사람을 거치는 과정에서 각자의 생각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즉 상대의 말을 들을 때에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가미함으로, 내용을 변질시켜 버리는 것이지요. 더러는 주변이 시끄럽고, 상대방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서 다르게 듣고, 전달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들은 내용을 그대로 전달한다고 해도, 표정과 소리의 크기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작고 친근한 목소리로 “야!” 하는 것과, 성난 목소리로 “야!” 하는 것은 느낌이 전혀 다르지요. 같은 내용이라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서 들을 때의 느낌이 전혀 달라집니다.

요한복음 21장에 보면, 제자들이 주님의 말씀을 잘못 이해하고 전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젊어서는 네가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치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 말씀하십니다. 이는 베드로가 복음을 전파하다가 순교할 것을 알려주신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듣자 베드로는 옆에 있는 요한은 어떻게 될 것인지가 궁금해 “주여,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삽나이까?”라고 여쭙니다.

그때 주님은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 하십니다. 즉, 주님이 재림하실 때까지 요한이 죽지 않는다 해도, 베드로가 상관할 바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주님께서 “요한은 죽지 않는다.” 말씀하셨다고 잘못 전했습니다.

이런 일들은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지요. 원래 내용에서 과장하거나 축소하기도 하고, 심할 때는 엉뚱한 말로 바꾸어 전하기도 합니다. 가령, “그런 게 아닐까?” 하는 말이 “그렇다.”라고 전해지고, “의견대립이 있었다.”는 말이 “크게 싸웠다.”고 부풀려 전해지기도 합니다. 이처럼 자신의 생각이 동원되면 원래 내용을 왜곡시켜 잘못 전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정확하게 말을 전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엇보다 마음에 진실함을 이루어야 합니다. 진실한 사람은 자기 생각에 의해 사실을 그릇되게 전하지 않습니다. 즉, 남을 판단 정죄하는 비진리가 없을수록, 실제 상황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말이지요. 말을 정확하게 전달하지 못하면 오해가 생겨 피차 어려움을 겪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 말씀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불같이 기도하여 비진리를 벗어 버림으로 진실한 마음을 이루어 말을 정확히 전달하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중심에 진실함을 주께서 원하시오니 내 속에 지혜를 알게 하시리이다”(시편 51편 6절)

글: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이재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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