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god' 출신 가수 겸 탤런트 손호영(33)이 24일 새벽 자신의 차량에서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손호영은 이날 오전 4시 40분께 용산구 서빙고동 온누리교회 인근 공영주차장에 세워둔 자신의 카니발 차량안에서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을 기도하다 불이 차량 내부로 옮겨 붙자 황급히 차량 밖으로 피신해 있는 것을 시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5분여만에 진화됐다.
손씨는 순천향대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현재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손씨가 자살을 시도한 차량에 대한 정밀 감식을 끝내고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앞서 21일 손호영의 여자 친구인 A씨는 강남구 신사동 한 주차장에 있던 손호영의 차량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2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고인에 대한 부검을 의뢰한 결과 가스중독에 의한 사망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위력에 의한 타살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자살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손씨는 23일 발인식에서도 수척한 모습으로 말 없이 눈물만 흘려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