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문화

대한민국 ‘을(乙)’이 사는 풍경을 담은 법정 에세이

URL복사

가정의 달 추천 책 변호사 조우성의 ‘내 얘기를 들어줄 단 한 사람이 있다면’

변호사가 매일 마주하는 생생한 법정 현장을 그려낸 도서가 출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바로 조우성 변호사의 내 얘기를 들어줄 단 한 사람이 있다면(리더스북)’.

 

박경철의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이 의사가 만난 환자들의 애틋한 사연을 다룬 에세이라면 내 얘기를 들어줄 단 한 사람이 있다면은 뚜벅이 변호사 조우성이 지난 17년간 수많은 소송과 분쟁을 거치며 목격한 드라마 같은 우리 이웃들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법정 에세이다.

 

어려웠던 시절 자신을 도와준 상사를 위해 자신의 일가친척을 몰락시킬 수밖에 없었던 박 사장의 이야기, 수십억 원을 빼앗기고도 사기꾼을 보호해준 어느 노() 사장의 에피소드, 애지중지 아끼는 자식을 자기 손으로 경찰서에 신고할 수밖에 없었던 한 아버지의 기막힌 사연 등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수많은 ()’들의 삶을 생생하게 담았다.

 

출간 즉시 에세이 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 책은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독자들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이야기들이다. 인간이, 진짜 인생이 보였다’(-*), ‘의뢰인의 사정을 진심으로 귀 기울여 듣고 이해해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아는 변호사!’(-뒷북**)와 같은 의견들을 표하며 이 책에 뜨거운 호응을 보내고 있다.

 

조우성 변호사가 책을 통해 풀어놓는 이야기는 최후의 현장인 법정에서 변호사는 무엇을 해야 하고, 또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그는 책을 통해 명석한 두뇌로 상대방의 허점을 찾아내는 것도, 화려한 언변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바꾸는 것도 좋다. 하지만 변호사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작은 이야기에도 귀 기울이려고 노력하는 자세, 즉 경청과 공감이다.”라고 강조한다.

 

이러한 그의 이야기가 인상적인 것은 갑을(甲乙) 관계가 기본인 법정관계에서 힘보다는 완곡한 설득과 존중의 자세로 ()’의 입장을 헤아리기 때문이다. 억울한 마음에 몇 년 째 집요하게 A은행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은행 관계자들을 괴롭혀온 정 씨를 설득하는 과정을 담은 <적으로 보지 마라, 그도 상처받은 한 사람이다> 에피소드는 조우성 변호사가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경청과 공감, 존중의 메시지를 잘 드러낸다.

 

저자는 소통의 문제가 해결되어 사건의 당사자들이 서로의 입장을 조금이라도 헤아릴 수 있다면 갈등은 의외로 쉽게 해결될 수 있다. 이 과정을 지휘하는 변호사 역시 단순히 분쟁의 조율자가 아니라 마음 속 상처를 보듬어 줄 수 있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중소기업 특화 법률, 협상 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조우성 변호사는 현재 ()을 위한 행진곡이란 강연 주제로 경제력.협상력 등에서 불리한 위치인 ()’들이 거래 상황에서 알면 유용한 법률지식과 협상기법을 소개하고 있기도 하다.

 

리더스북 관계자는 “‘내 얘기를 들어줄 단 한 사람이 있다면희망 전도사’, ‘영혼의 멘토로 불리는 차동엽 신부, ‘아마존의 눈물을 연출한 김진만 PD의 추천 책이라며 가정의 달 5월에 삶의 힐링이 필요한 부모는 물론 변호사를 꿈꾸는 자녀에게 선물하기 좋은 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 얘기를 들어줄 단 한 사람이 있다면(뚜벅이 변호사 조우성이 전하는 뜨겁고 가슴 저린 인생 드라마)

조우성 지음 | 리더스북 펴냄 | 296 |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책과 콘텐츠, 체험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축제 '사람사는세상 책문화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노무현재단이 주최하는 ‘제1회 사람사는세상 책문화제’가 오는 6월 27일(금)부터 29일(일)까지 3일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좋은 책이 사람들의 생각을 바꾼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기획됐으며, 책과 콘텐츠, 체험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축제를 통해 ‘사람사는세상’을 실현하고자 한다. ‘사람사는세상 책문화제’는 단순한 전시·판매 행사에 그치지 않고, 책을 매개로 한 시민 간 소통과 문화적 연결의 장을 목표로 한다. 이곳에서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문화, 사람과 공간이 만나고 연결되는 진정한 문화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강연, 토크쇼, 공연,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공개방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강연 프로그램에는 강원국 작가가 참여해 ‘삶은 어떻게 책이 되는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김제동이 진행하는 토크쇼 ‘내 말이 그 말이에요’도 마련된다. 공연으로는 이아립의 ‘이응 품은 미음’과 오지은·김사월이 함께하는 ‘내 곁에 사람들’이 준비돼 있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책문화제에서는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유튜브 및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