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포대장이 자신의 부하 장병을 위해 수술비용 선뜻 지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됐다.
육군15사단 포병연대 상무대대 본부포대장 김지호 (학군45기)대위는 포대원인 양모 일병과 면담하는 과정에서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게 됐다.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양 일병의 어머니가 사고로 다리를 다치고도 수술하지 못한 채 아픈 다리를 방치하고 있다는 것.
수술비용은 100만원. 남편과 이혼한 후 아들과 생활하다 아들마저 입대, 정부의 생계지원비로 생활하는 양 일병의 어머니에게 100만 원의 수술비는 감당할 수 없는 거액이었다.
이 사연을 들은 김 대위는 면담이 끝나자마자 양 일병의 어머니 계좌로 수술비를 입금했다. 김 대위 역시 봉급이 넉넉한 편이 아니었지만 포대원의 어려움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수술비를 입금하며 양 일병에게는 알리지 말아달라고 어머니께 부탁하며 부하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따뜻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그 덕분에 양 일병의 어머니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은 후 재활치료까지 받고 있다. 김 대위는 “가족 같은 포대원이 힘들어하면 내가 힘든 것과 똑같이 느껴진다”며 “다른 포대장이었더라도 도움을 줬을 것”이라고 겸손해했다.
김대위는 지금도 한 달에 한번 주말마다 시간 쪼개서 남모르는 선행을 지금도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위해 최근 5월 가정의 달과 어린이날을 기해 원주에 있는 성애원으로 찾아갔으며 자장면100인기부와 재능기부로 마술 월드컵 우승자 마술사 이영우군, 부자마인드 강사, 중식 주방장과 함께, 장애아동들을 위한 봉사까지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뷰를 통해 김지호 대위는 “군인 이라는 신분으로 바쁜 군 일정을 소화해 나가면서도 틈틈이 쉬는 날과 휴가 때면 고아원과 소외계층 분들에게 도움 될 수 있는 봉사, 나눔 모임에 참여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함께하는 봉사, 나눔 회원들이 강팍한 현대사회 속에서 조금이나마 미담의 따스한 온정이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고 타인의 귀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