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석열)이 2일 오전 국정원 직원의 자택 등 3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 전후무렵 국정원 전 직원 김모씨와 정모씨, 일반인 장모씨등 3명의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국정원 업무와 관련된 기밀사항을 민주통합당에 제보한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직원법상 직원은 재직 중은 물론 퇴직한 후에도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누설해서는 안 된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국정원 전직 직원들의 공무상 기밀 누설 혐의 등과 관련해 증거자료를 찾기 위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며 “압수수색이 끝난 뒤 오늘 중으로 이들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국정원을 압수수색하고 29일에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소환해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