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자질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임명 강행할 지 여부가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2일 민주통합당과의 만찬 회동에서도 임 후보자에 대한 임명 강행을 이야기한 바 있기 때문에 15일 임명강행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윤 후보자에 대한 국회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못하면 관련 법규에 의해 박 대통령은 인사청문요청서가 제출된 지 20일이 지난 시점에서 임명을 할 수 있다. 즉, 15일부터 윤 후보자를 장관에 앉힐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윤 후보자 임명에 대해 부정적인 기류가 강하다. 친박계 정우택 최고위원은 지난 8일 공개 회의에서 “희망에 부풀었던 해양 관련 인사들은 윤 후보자가 내정됐을 땐 입을 다물었고, 청문회를 보고는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 윤 후보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런 부정적인 기류가 새누리당 내부에 팽배해지면서 이한구 원내대표 역시 새누리당과 박 대통령과의 만찬 회동에서 당내 부정적인 기류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이 임명 강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만약 임명 강행될 경우 앞으로의 당청관계가 어떤 식으로 변화가 있을지는 두고봐야 할 문제이다.
특히 국회가 열리는 본회의나 국정감사에서 윤 후보자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여부도 문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