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0시 34분쯤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의 한 오피스텔에 A(36·여·간호조무사)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경찰과 남편 B(41)씨가 발견했다.
A씨는 발견 즉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 치료를 받았으나 숨졌다.
이날 A씨는 발견되기 2시간 전에 남편 B씨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의 카톡 문자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문자를 받은 남편 B씨는 경찰과 동행, 오피스텔 문을 열고 들어갔으나 이미 A씨는 방에 쓰러져 있는 상태였다.
당시 방바닥에는 빈소주병 3개와 수면제로 보이는 빈약봉지 10여개가 널브러져 있었다.
평소 남편 B씨와의 불화로 별거 상태였던 A씨는 이 오피스텔에서 혼자 생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약물 과다복용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정확한 사인 규명이 필요하다고 판단,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