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민주통합당 안민석 의원(오산)은 8일 “뼈 속까지 바꾸겠다”면서 민주통합당 5.4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안 의원은 이날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에는 ‘역수어(逆水魚) 정신’ 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이야기했다.
안 의원은 “존경하는 민족지도자 백범 김구 선생님은 청년들에게 ‘역수어 정신’을 강조했다”면서 “죽은 물고기는 물에 흘러 떠내려 가지만 살아 있는 물고기는 물살을 거슬러 올라간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민주당은 본인만 아무 것도 모르는 시한부 환자와 같다”면서 “이대로 가면 망하는 것이 뻔하고 주식은 휴지조각이 될 판인데, 서로 자기 몫 더 챙기겠다고 임직원끼리 싸우고 있는 파산직전의 기업과 같다”고 규정했다.
이어 “지금 민주당은 ‘죽느냐 사느냐’ 하는 절체절명의 갈림길에 놓여 있다”면서 “전당대회를 통해 민주당의 뿌리 깊은 지병을 제대로 진단하고, 근본 수술에 나선다면 국민은 우리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안 의원은 “뼈 속까지 바꾸겠다. 민주당의 위기로부터 도망치지 않겠다”면서 “민주당을 죽음으로 이르게 하는 병, 계파를 해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당의 공천권을 없애야 한다”면서 “그동안 보이지 않는 손이 개입해 왔던 공천심사위원회와 조직강화특별위원회 해체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당내 모든 회의, 당무 등의 논의과정과 회의록을 투명하게 공개해, 소수계파의 밀실결정을 막겠다”면서 “계파의 나눠먹기가 아닌 당 전체를 위한 결정을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안 의원은 “민주당을 불감정당에서 공감정당으로 바꾸겠다”면서 “생활정치를 실현하여 지구당이 문전성시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