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가 7일로 원내대표 취임 100일을 맞이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변화의 한복판에서 폭풍을 헤쳐온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박 원내대표는 “일행(一行)! 일행(一行)! 최선을 다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 원내대표가 밝힌 세 가지 일행은 ▲당 혁신 ▲정부조직법 ▲인사청문회였다.
당 혁신에 대해서는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게 돼 있었지만 혁신을 위해 비대위원장을 내려놓았다”며 “문희상 비대위원장을 만장일치로 합의 추대한 것은 혁신의 교두보로 만든 성과였다”고 자평했다.
이어 “아직 국민의 기대만큼 가시적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면서도 “혁신을 위한 노력은 쉬지 않고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조직 개편안 협상에 대해서는 “청와대의 브레이크와 가이드라인 때문에 옴짝달싹 할 수 없는 상황이 반복됐다”며 “과정이 너무나 멀고 험난했다”고 언급했다.
박근혜 정부의 인사에 대해서는 “말 그대로 ‘인사 참사’였다”며 “국민의 눈높이를 기준으로 철저히 검증했다. 부적격, 부도덕 인사의 임명시도에 대해 ‘국민의 명예’를 걸고 막아냈다”고 자부했다.
이어 “인사참사에 대해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진정성 있는 대통령의 사과와 청와대 인사라인의 엄중 문책”을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