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9일 치안정감 직위인 서울경찰청장에 김정석 경찰청 차장(51)이, 경찰청 차장에 안재경 광주청장(55)을 내정 발령하는 등 치안정감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경기청장에 이만희 경찰청 기획조정관(50), 경찰대학장에는 이금형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55), 부산청장에는 신용선 강원청장(57)이 각각 내정됐다.
정부는“이번 인사는 이날 이성한 경찰청장 취임에 따른 후속 인사로서 ‘4대 사회악 척결’ 등 국정과제 추진에 필요한 전문성과 자질을 갖춘 적임자를 선발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또 “입직 경로 출신 지역 등도 함께 고려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공정한 인사를 기본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승진 내정된 치안정감 5명의 입직 경로는 ▲경찰대(이만희) ▲간부후보(신용선) ▲고시(김정석, 안재경) ▲순경공채(이금형) 등으로 골고루 배분됐다. 내정자들의 출신 지역도 경남(김정석), 경북(이만희), 충북(이금형), 전남(안재경), 강원(신용선) 등으로 지역 안배가 고려됐다.
이금형 경찰대 학장 내정자는 1945년 경찰 창설 이래 여성으로서 사상 처음 치안정감이라는 타이틀도 얻게 됐다. 충북 출신인 이 내정자는 순경 공채로 경찰에 입문해 36년 재직기간에 여성ㆍ청소년 분야 등에서 경력을 쌓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