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민주통합당 문병호 의원(인천 부평갑)은 26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나 인천-서울시 간 주요 쟁점사안에 대해 긴밀히 논의했다.
문 의원은 이날 서울시청을 직접 방문, 인천 시민의 고속도로통행료 이중부담 논란이 되고 있는 서울제물포터널 사업에 대하여 “서울제물포터널의 주 이용객 대부분이 인천시민 임을 감안할 때 향후 국·시비 투입, 여 통행료 폐지 혹은 대폭 인하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합리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국·시비 지원에 대하여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인천시민의 불편, 부담해소와 입장에 대한 배려일 것이다. 인천시와 충분한 사전협의를 통해 바람직한 방향의 대안이 도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문 의원은 또 2016년 사용 종료되는 수도권매립지폐기물처리시설 운영방향에 대해 “인근 주민들이 악취 등 환경피해로 인해 민원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원칙적으로 볼 때 2016년에 폐기물처리시설 사용을 종료하는 것이 맞다”고 전제했다.
이어 “특히 인천시는 그동안 서울시의 변방으로 서울시민을 위해 쓰레기 매립지 등 혐오시설이 많이 설치 됐다. 인천시가 서울시민을 위해 희생을 감내해야했던 역사적 폐해에 대해 인식하고, 서울시는 구체적인 보상 등 현실적인 대책을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박 시장은 인천시와 상생의 테이블에서 소통의 문을 활짝 열어놓겠다고 한 뒤 “서울시에서 협조할 사항은 충분히 하면서 인천시민들이 안고 있는 불만과 피해의식에 대해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