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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요 전하는 서산 소리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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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은 국맥(國脈)이며 민요는 민족의 역사라고 할 수 있지요. 대중의 숨결은 한민족의 반만년 역사와 함께 민족의 혼이라 할 수 있으며 민요와 함께 기쁨 ,슬픔 그리고 눈물을 흘리며 하나가 되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1994년 경기민요를 차태완 선생으로부터 사사받고 그 후 황용주 선생(무형문화재 19호) 이수자인 배수옥 선생으로부터 지난 1998년이래 현재까지 자신의 본거지 서산을 비롯해 전국에 한국민요를 전하고 있는 안종미 (41 서산 국악 협회 사무국장)씨.

민요와 함께 한 ‘희노애락’
안 국장은 “민요는 민중의 생활 감정을 소박하게 반영하고, 때로는 국민성 민족성을 나타내며 민족음악의 커다란 부분을 차지한다”며 때로 예술음악과 대립되지만 예술의 모체가 되기도 하는 자신의 민요사랑을 마음껏 토해 놓았다.
그이의 말대로 민요는 유행가처럼 일시적이지 않다. 어버이에게서 자식으로, 자식에게서 손자로 전승되며, 그 전승도 문자나 악보에 의하지 않고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필요에 따라서는 춤과 함께 집단적으로 불려 그 가사와 곡조가 시대에 따라 변화됐던게 사실이다.
서산의 애환을 민요로 승화 시키고 있는 안 씨는 경기 민요를 배우기 시작 한 후부터 경기민요의 매력에 빠져 국악을 하게 된 것이 오늘에 이르렀다고 말한다. 그이가 즐겨하는 경기민요는 경기 충청 지방에서 불리는 민요로 대개 5음음계의 평조(平調)선법을 지녔다. 장 럽3도 진행이 많고 세마치나 굿거리장단의 빠른 한배로 부르기 때문에 매우 경쾌하고 분명하며 또한 선소리 (立唱)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점도 특징의 하나.

교도소, 독거노인, 장애인 찾아 위문공연
그녀의 민요는 늘 사람들 속으로 파고든다. 때론 서해바다로, 또 때론 담장높은 교도소에서 그렇게 파고 든 그녀의 민요가락에 사람들은 여지없이 어깨춤을 기꺼이 나눠 주었다.
지난 2005년 청양에서 열린 ‘시조경창대회’에서 시조 부문 대상을 수상한 안 국장은 서산에 있는 국악협회 회원(75명) 과 함께 ‘국악 봉사단’을 창립, 서해바다 축제 및 교도소, 독거노인, 장애인, 군부대 행사 등 전국을 돌며 위문 공연을 하고 있다 ,
안 씨는 “젊은이들이 외면하는 소외된 자들과 노인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어 행복하다”는 토로다. 국악을 전하는 전도사로 민요를 전하는 민요인으로 자긍심과 보람을 느끼다는 그녀. 무엇보다 기억에 남아 있는 추억 한가지는 어느 교도소를 방문했을 당시 처음에는 마음을 굳게 닫아 걸었던 재소자들이 민요강좌를 통해 닫힌 마음을 열어 가던 모습을 보았을 때였다나. “미약한 몸 일지언정 도움을 줄수 있어 행복 했다”말하는 사람냄새 좋은 국악인.
사람냄새 물씬 풍기는 국악인 ‘그녀’
안 국장은 점차 현대물결속에 사라져 가는 국악과 민요에 젊은이들의 많은 참여가 이어져 전통국악의 맥이 끊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단다. 그녀의 고운 바램처럼 이 여름 서해바다 넘실대는 서산으로 달려가 구성진 민요가락에 어깨춤을 맡겨보는 것은 어떨까.


캡션

그녀의 민요는 늘 사람들 속으로 파고든다. 때론 서해바다로, 또 때론 담장높은 교도소에서 그렇게 파고 든 그녀의 민요가락에 사람들은 여지없이 어깨춤을 기꺼이 나눠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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