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탤런트 박시후(36)가 고소인 이모(22)와 주고받은 카카오톡(카톡) 메시지를 추가로 공개했다. 공개된 카톡 메시지는 박시후의 후배 김모(24)와 고소인 이씨가 2월14일 오후 1시께부터 사건 발생 후인 16일까지 주고받은 것들이다.
박시후를 변호하는 법무법인 푸르메는 “고소인의 변호인이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 역시 전체 내용이 아닌 일부분에 불과하다”며 “박시후 측이 자극적인 내용의 카톡 공개를 꺼려왔으나 오히려 고소인 측에서 먼저 내용을 공개했으므로 더 이상의 추측과 루머를 방지하고자 가감 없이 진짜 전문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씨가 보낸 메시지에는 “속이 아직도 안 좋네…” “설마 아까 그거 때메…임신은 아니겠지ㅠㅠ 속이 하루종일 미식거려ㅠㅠ” 등이 적혀 있다.
김씨가 “임신 같다고?” “오빠랑 했어?”라고 묻자 이씨는 “그럼 둘 다 빨개 벗구 있는데ㅠㅠ 모른척 하지마ㅜ 에휴 술이 아직도 안 깨는 건가” “술기운이 아직 있어서 그른가봐ㅜㅜ”라고 답한 내용도 포함됐다.
푸르메는 “카톡 내용을 보면 고소인 이씨는 박시후를 고소한 시점인 2월15일 오후 11시가 지나자 갑자기 속이 메스껍다며 임신을 걱정하고 있다. 성관계를 한 지 하루도 되지 않아 임신을 운운한다는 것은 상식에 반하는 행동일뿐 아니라 이 사건의 본질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박시후측은 경찰의 휴대전화 제출 요구를 거부한 것에 대해 “박시후와 후배 김씨는 사건 전후 통화 발신 내역과 문자메시지 발신내역 및 문자메시지 내용, 카톡 메시지 내용을 모두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