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연휴 인천국제공항에 여객기 격추 이메일 등이 접수돼 인천경찰이 상황 대비에 나서는 등 한때 긴장했다.
4일 인천국제공항경찰대에 따르면, 3∙1절 연휴 첫날인 지난 1일 오후에 약 3시간 간격으로 여객기를 폭파∙격추하겠다는 전화와 이메일이 접수됐다.
이중 첫 번째는 이날 오후 9시 40분쯤 인천공항경찰대가 국정원으로부터 통보 받은 여객기 격추 이메일이다.
다음날 오후 도착하는 홍콩발 인천행 여객기를 격추하겠다는 내용으로 경찰은 즉시 인천공항에 특공대를 배치하는 등 긴급 상황에 대비했다.
하지만 해당 여객기는 예정 시간에 무사히 도착, 타고 있던 300여명의 승객은 모두 안전하게 입국∙귀가하면서 격추 위협은 결국 해프닝으로 끝났다.
앞서 이날 6시 30분쯤에도 한 여행사 관계자가 유명 항공사 직원과 예약 상담 중 욕설을 퍼부으면서 폭파시켜버리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여행사 운영과 관련, 예약 건 확인이 제대로 안 되는 것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