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하루 앞두고 걸려온 112 신고 전화에 여자의 비명과 비슷한 소리가 들린 채 끊겨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7시 30분쯤 인천지방경찰청 112신고센터로 한 통의 전화가 결려왔다.
전화를 건 휴대폰은 A(31)씨의 소유로 파악됐으며, 발신지는 인천 연수구 옥련동의 한 성당 부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걸려온 전화에서는 “아~아” 같은 여자의 비명과 비슷한 소리와 남자가 중얼 중얼 거리는 등의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가 들렸으며, 바로 끊겼다.
끊긴 전화는 계속해서 연결이 안 되고 있는 상태로 A씨가 고의로 휴대폰 밧데리를 분리, 통화를 피하고 있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만에 하나라도 예상되는 상황에 대비하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경찰은 사건 발생일이 연휴라 불가했던 통신 수사를 재개하는 등 전화 내용에 대한 사실 관계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