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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현장, 그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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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과연 변하고 있는가? 남북관계의 변화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통일은 필요하며 또 가능하기는 한 것일까? 이 같은 질문에 대해 MBC ‘통일전망대’ 앵커 김현경 기자는 17년 취재경험을 바탕으로 대답을 제시한다. 딱딱한 분석서가 될법한 주제를 가진 이 책은 하지만 자유분방한 에세이로 즐거운 통일에 대한 논의를 펼친다.

한반도 운명의 주인은 누구인가
한반도의 운명을 뒤흔들었던 역사의 현장에 어김없이 있었던 사람. 그래서 어느 누구보다도 냉정한 시선을 견지해야 했던 그녀가 남북관계사의 주요 사건과 취재 뒷이야기를 담아냈다. 1994년, 국민에게 지급할 방독면도 없는 상태에서 검토된 한반도 전쟁계획 ‘작계 5027’, ‘저질렀다’ 표현해야 더 적합한 금강산 관광계획, 무모하리만치 저돌적이었던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만남 등 한반도 역사의 좌표를 다시 썼던 역사적 현장들을 돌아보며 남북관계 변화의 궤적을 살펴보고 있다.

김현정 기자는 2001년 3월 부시행정부 출범 직후 고조된 긴장관계로 인한 당국간 대화의 단절, 장장 3년 4개월을 허송해야 했던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 문제 등을 17년 취재 기간 동안의 가장 아쉬웠던 순간으로 꼽는다. 언제 녹을지 모르는 살얼음판 위를 조심스레 지나고 있는 남과 북의 어제와 오늘을 보며, 한반도 운명의 주인이 누구인가를 묻고 있다.

에세이와 다큐 사이
분단의 악몽에 가위눌려 평화를 겁낸 어른들과 달리 때 묻지 않은 아이들이 풀어내는 이야기는 자유롭고 당당하다. 가장 먼저 남북한의 소식을 전해야 했던 기자로서 우리의 아이들에게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무엇일까?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전문기자이기에 앞서 두 아이의 엄마였기 때문에 쓸 수 있었던 글이다. 우리가 살고 있고,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이 땅 한반도에서 미래와 평화를 함께 이야기해보고자 하는 바람을 담았다.

중고등학생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만큼 편안하고 재치 있는 문체지만 그녀의 시선은 남북의 어제와 오늘처럼 때론 맵고 쓰다. 경쾌한 구성과 문장에도 불구하고 문제의식이 사뭇 진지하다. 부정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 지난 과오와 성과들을 감추지 않고 드러내면서 남과 북, 통일에 대한 새로운 고민을 던져주고 있다.
양비론에 기대지 않으면서도 균형감각을 잃지 않는 안목과 통찰력 또한 이 책의 매력이다. ‘형식은 에세이지만 그 내용은 매우 치밀하게 짜여진 다큐멘터리와 같다’는 손석희 성신여대 문화정보학부 교수의 평가는 이 책의 특성을 잘 정리해 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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