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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신년사] 김기용 경찰청장 “경찰 교육개혁 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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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하고 믿음직한 경찰 가족 여러분!

계사년(癸巳年)의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아 모두 복 많이 받으시고 소원성취하시기 바랍니다.

금년은 뱀의 해입니다. 뱀은 혐오와 기피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집안의 재산을 늘려주고 복을 지키는 영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2013년이 대한민국 경찰과 여러분 모두에게 행운과 기쁨이 배가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난해 우리경찰, 참으로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아쉬움과 회한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서로간의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쇄신의 기반을 견고히 다졌습니다.

치안인프라 확충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고 경찰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습니다. 계속된 고단함과 힘겨움 속에서도 의미 있는 일 년이었습니다. 우리가 지닌 잠재력의 크기를 확인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올 계사년 경찰에게 결코 쉽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더 큰 도전과 난관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회의 복잡성과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구성원간 유대가 약해지면서 범죄로 인한 위험수위가 한층 높아졌습니다.

통계청 조사 결과 국민들은 2012년 현재 우리 사회의 안전을 위협하는 가장 큰 불안요인으로 '범죄'를 꼽고 있습니다. 증폭되는 갈등과 잔존하는 불법·무질서는 경찰의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더구나 올해는 새 정부가 출범하는 첫 해입니다. 변화와 개혁의 요구가 물밀듯이 밀려오는 가운데 경찰 쇄신에 대한 기대감도 그 어느 때보다 커질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가 마주할 순간순간이 68년 경찰사(史)의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자 변곡점입니다. 제시된 치안공약들을 구체화하고 미래 경찰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모두가 뜻을 모아야겠습니다.

사랑하는 경찰 가족 여러분!

중요하고 어려운 시기일수록 더 깊이 더 멀리 바라보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국민의 눈높이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습니다. 경찰을 둘러싼 치안환경은 급격히 변해가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늘 해오던 대로'라는 사고로는 길을 찾을 수 없습니다. 경찰의 현 좌표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치열한 성찰이 절실합니다.

그 해법은 명확합니다. 국민의 신뢰가 바로 그 것입니다. 믿음과 지지가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조직의 도약은 요원할 뿐입니다.

무엇보다 우리 안의 무사안일부터 걷어내야 합니다. 때로는 무능력과 무기력이 부패만큼 위험합니다.

경사이신(敬事而信)의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정성을 다하고 신뢰를 얻으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국민생활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도 빈틈이 없어야 합니다. 안전하지 않으면 결코 행복하지 않습니다.

성폭력·학교폭력·가정파괴범·불량식품 등 민생을 불안케 하는 4대 사회악 척결에 앞장서면서 서민과 소외된 약자에게 온기가 골고루 퍼지는 따뜻한 치안활동을 펼쳐야 합니다.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민생경찰'이 돼야 합니다.

저는 이를 위해 올 한 해를 '교육개혁의 원년'으로 선포합니다. 교육만이 살 길입니다. 인력·장비를 비롯한 치안인프라는 교육이 뒷받침될 때 그 힘이 배가됩니다.

수사의 전문성·공정성, 경찰관의 청렴성, 조직의 경쟁력, 쇄신의 효과성을 높이는 핵심열쇠는 교육임을 명심합시다.

자랑스런 경찰 가족 여러분!

어느 하나 쉽지 않은 과제가 되겠지만 저는 여러분을 믿습니다. 모두의 의지가 모아진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습니다. 저부터 각오를 다지겠습니다. 여러분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청장이 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경찰이 국민안전의 버팀목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열과 성을 다합시다.

이를 통해 세계인이 선망하는 경찰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줍시다. 치안강국 대한민국을 위해 다시 한 번 신발끈을 고쳐 매고 힘차게 힘차게 뜁시다.

새해에는 여러분 모두에게 축복과 행운이 충만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계사년 새해 아침

경찰청장 김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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