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직장인들은 연말 모임 약속으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불황이라지만 그동안 쌓아온 인맥이나 친구들과 만나는 자리를 마냥 빠지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모임에서 오랜만에 지인들과의 술자리는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하지만 이러한 음주가 연일 계속되면 건강을 해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남성에게서 연말에 집중된 술자리는 건강을 악화시키는 주범으로 꼽힌다. 연말 전립선염 환자가 급증하거나 증상이 악화되는 결정적 이유도 바로 과도한 음주 때문이다. 음주를 하게 되면 전립선의 염증이 심해지고 부종을 일으키면서 통증이나 소변기능에 문제가 발생한다. 좀 더 발전하면 성기능저하와 만성피로등의 증상들이 반복해 나타난다.
특히 평소 전립선염을 겪고 있거나 과거 걸린 적이 있는 환자들은 증상 재발과 악화로 연결되는데 음주와 함께 겨울철 추운 날씨 또한 전립선 건강에 악 영향을 끼치는 요소다. 추위로 인해 근육들이 긴장되고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전립선에 심각한 압박을 주기 때문. 음주나 추위로 몸의 기능이 저하된 상태라면 성관계도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전립선염은 초기 급성기때 항생제 치료를 통해 쉽게 나을 수 있다고 알려졌으나 면역력 저하나 전립선 기능 손상으로 인한 만성비세균성 전립선염의 경우는 검사 결과 균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균이 없는 비세균성인 경우임에도 불구하고 항생제를 지속적으로 쓰게 되면 간이나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으며 내성이 생길 우려도 있다. 따라서 저하된 면역력을 회복하고 신체 기능을 강화시키는 치료가 동반되어야 한다.
일중한의원 손기정 원장은 "한방에서는 전립선염을 산병(疝病), 고병(蠱病), 임병(淋病), 요탁(尿濁) 등으로 부르며 전립선 뿐 아니라 신장, 방광, 비, 위장과 같은 기관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고, 치료 또한 이러한 기관들의 기능 개선 및 면역력을 회복시키는데 초점을 맞춰진다. 주 치료는 신장과 비뇨 생식기계통을 강화시키는 육미지황탕이라는 처방에 패장근, 어성초, 토복령과 같은 천연 한약재를 가미하여 만든 한약을 복용하는 것이며 침이나 뜸과 같은 보조요법을 병행하면 치료가 훨씬 효과적이다."라고 말한다.
또한“연말 술자리가 계속되면서 전립선염에 걸리거나 재발하여 찾아오는 환자들이 부쩍 늘었다. 전립선염은 업무 능력을 저하시키고 만성질환으로 발전하면 재발이 잦아 치료가 어렵다”며 “소변이 자주 나오거나 회음부 통증, 성기능저하 등 증상이 계속된다면 빨리 내원하여 상담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