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수년째, 소묘 미술을 공부하고 있는 의사가 있다. 바로 글로웰의원의 조성민
대표원장이다. 조 원장은 탈모, 모발이식, 헤어라인 교정 등 모발과 관련된 의료 분야에서 ‘모발전문가’ 입지를 굳히고 있는 사람이다. 그런 그가 본업과 무관해 보이는 소묘 미술을 배우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조성민 대표 원장은 “많은 수술, 특히 여성 헤어라인 이식수술을 하면서 제가 하고 있는 일이 의료기술만으로는 무언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면서 “입체감과 미적 디자인을 함께 배워볼 수 있는 소묘 미술이 도움이 될 것 같아 시작했다.”고 전했다.
조 원장은 처음 소묘 학원을 등록한 이후 열심히 배웠으나, 곧 머잖아 밀려드는 스케쥴에 금방 그만 둘 것 같았다고.
“처음엔 병원일도 많은데 괜한 일을 시작한건 아닌가라는 생각도 했었어요. 그런데 배우다보니 학부 때 배운 인체구조도 생각나고 대칭과 비례 그리고 균형과 같은 미적 요소를 알게 된 뒤, 재미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면서 나름 준전문가적인 식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조 원장은 “여성 헤어라인 수술은 정말 까다로운 수술 중 하나에요. 의료기술, 위생은 물론이고 각 개인마다 원하는 스타일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개인에 맞는 이마선의 비율과 라인 등, 디자인 방향성이 잘 잡혀야 보다 만족스러운 아름다움이 완성된다고 봅니다.”고 말하며 디자인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제는 소묘가 ‘공부’가 아닌 ‘취미’가 되어버렸다는 조성민 원장은 앞으로도 계속 취미로 소묘를 즐길 생각이다. “헤어라인 뿐만 아니라 모발이식, 수염, 구레나룻 등의 디자인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수술 후 모양이 자연스럽게 나와 만족스럽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었습니다. 이참에 毛자이너 라는 직업을 한번 만들어 볼까요?” 라며 털털한 웃음을 지었다.
그는 최근에 좋은 일도 계획 중이다. 현재 무모증에 대한 편견으로 심리적 고통을 받고 있는 무모증 환자들을 위해 ‘무모증 편견 없는 세상 만들기’라는 취지의 "무모한 도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데, 각계 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중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