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 “폭탄이 터진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와 경찰이 한때 긴장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3시 42분쯤 인천공항 내 안내데스크로 한 남자가 “여객터미널에 폭탄이 터집니다”라고 전화를 걸어왔다.
이날 전화를 건 장소는 인천시청 정문 앞 공중전화 부스로 밝혀졌다.
경찰은 특공대를 투입해 공항을 정밀 수색하는 한편, 인천시청 정문 앞과 인근 CCTV를 대상으로 분석 작업을 벌였다.
이 결과 용의자는 20대 후반의 남자로 170cm 정도의 키에 통통한 체격이며, 파카 점퍼에 검은색 바지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용의자가 어수룩해 보였다는 시청 정문 경비원의 말에 따라 장난전화로 보고 수사 중이다.
한편, 인천시청 정문 앞에 설치돼 있던 CCTV는 전혀 작동이 안됐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