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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록 칼럼]해를 끼치지 않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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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편의와 유익을 위해 상대를 어렵게 하는 모든 일은 해를 끼치는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시간 약속 하나만 보더라도 상대에게 해를 끼치는 일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예컨대, 약속을 해놓고 까맣게 잊어버리거나, 약속 시간을 내 유익에 따라 변개하기도 하고, 바쁘다는 이유로 늦기도 합니다. 또 아무 연락 없이 밤늦게 귀가하여 가족들을 걱정시키거나 해야 할 일이 많은 사람을 붙들고 오래 대화하는 것 역시 상대한테 해를 끼치는 일입니다.

그러면 아무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린 다니엘의 신앙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다니엘은 다리오 왕 시대에 전국을 다스리는 세 총리 중 한 사람으로 워낙 마음이 민첩하고 뛰어나 왕의 사랑과 신임을 받았습니다. 이에 총리들과 방백들이 다니엘을 시기하여 국사에 대하여 고소할 틈을 찾았지만 아무 허물도 발견하지 못했지요.

다니엘서 6장 4절을 보면 “이에 총리들과 방백들이 국사에 대하여 다니엘을 고소할 틈을 얻고자 하였으나 능히 아무 틈, 아무 허물을 얻지 못하였으니 이는 그가 충성되어 아무 그릇함도 없고 아무 허물도 없음이었더라” 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다니엘을 함정에 빠뜨릴 계략을 꾸밉니다.

즉 30일 동안 누구든지 왕 외에 어느 신에게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면, 사자굴에 던져 넣는다는 금령을 왕이 정하게 하지요. 이는 다니엘이 하루에 세 차례씩 예루살렘을 향해 기도하는 것을 알고 궁지에 몰아넣으려는 속셈이었습니다.

그런데도 다니엘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집으로 돌아가 예루살렘을 향하여 예전처럼 하루에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하나님께 감사하였습니다. 결국 금령을 어긴 다니엘은 사자 굴에 던져지지요.

다니엘을 사랑한 왕은 심히 근심하며 침수를 폐하고 새벽 일찍 사자굴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사시는 하나님의 종 다니엘아 너의 항상 섬기는 네 하나님이 사자에게서, 너를 구원하시기에 능하셨느냐?” 하며 소리칩니다.

그때 사자굴 안에서 다니엘의 생생한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왕이여 원컨대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나의 하나님이 이미 그 천사를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셨으므로 사자들이 나를 상해치 아니하였사오니 이는 나의 무죄함이 그 앞에 명백함이오며, 또 왕이여 나는 왕의 앞에도 해를 끼치지 아니 하였나이다”라고 합니다.

이와 같이 다니엘은 아무 잘못도 없이 사자굴에 던져졌지만 왕에게 어떤 원망이나 서운함도 품지 않았고, 선한 고백으로 감동을 줍니다.

오히려 왕이 자신으로 인해 얼마나 가슴 아파하며 슬퍼했을까를 염려했지요. 이처럼 선한 사람은 상대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뿐더러, 그럴 수밖에 없었던 상대의 입장을 먼저 이해하고 조금도 민망하지 않도록 배려해 줍니다.

다니엘서 6장 26절을 보면 왕이 “내 나라 관할 아래 있는 사람들은 다 다니엘의 하나님 앞에서 떨며 두려워할지니 그는 사시는 하나님이시요 영원히 변치 않으실 자시며 그 나라는 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그 권세는 무궁할 것이며” 하는 내용의 조서를 내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을 봅니다.

우리도 다니엘과 같이 상대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선한 마음을 소유하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응답과 축복받는 인생을 영위하게 됩니다.

“그는 구원도 하시며 건져내기도 하시며 하늘에서든지 땅에서든지 이적과 기사를 행하시는 자로서 다니엘을 구원하여 사자의 입에서 벗어나게 하셨음이니라 하였더라”(다니엘서 6장 2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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