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비정 1척이 25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한때 침범했다가 북상했다.
군 관계자는 "오늘 오전 11시경 북한 경비정 1척이 NLL을 침범해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백령도 동방 NLL을 최대 0.2노티컬마일(0.36㎞) 침범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리 해군 고속정이 즉각 대응기동을 했으며 경고통신을 받고 11시7분경 NLL을 넘어 북상했다"고 말했다.
당시 NLL 인근 해상에서는 중국어선 70여 척이 조업 중이며 현재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북한 경비정은 NLL을 침범해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 1척을 끌고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북한 경비정이 NLL을 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NLL 월선 후 북측 지역에서 넘어 온 중국 어선을 끌고 간 경우는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최근 들어 북한 어선의 NLL 침범 사례가 급증하면서 북한군의 동향을 정밀 감시하는 등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2008년부터 최근 5년간 북한 경비정은 46차례 NLL을 침범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지난 6월14일에 이어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