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할 이광범(53·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는 15일 "수사에 있어 그 어떤 금기나 성역도 있을 수 없다"며 진실 규명을 강조했다.
이 특검은 이날 서울 서초동 특검팀 사무실 개청식에서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 규명"이라며 "특검팀은 한 점의 의혹도 남김없이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규명함으로써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수사결과를 도출해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특검은 "우리들이 갖고 있는 모든 역량을 취대한 발휘해야 제한된 기간 내에 진실을 규명해 낼 수 있다"며 "수사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부딪히더라도 사명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그리고 담담하게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이들이 우리에게 주어진 권한과 책임의 한계를 분명히 인식하고 그에 상응하는 행동을 해달라"며 "그 어떤 수사보다도 선입견과 예단없는 수사, 법과 원칙에 입각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검팀이 풀어야할 과제로 '이명박 정부의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과 관련된 배임 및 부동산 실권리자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 의혹 사건, 이와 관련해 수사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을 나열하며 철저한 수사를 재차 당부했다.
그는 "특검의 수사기간이 대단히 짧다"면서도 "수사기간을 연장할 수 있지만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를 마무리해 조기에 모든 논란을 종식시키는 것이 마땅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