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을 앓고 있는 40대 주부가 같은 빌라에 살고 있는 50대 주부에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발생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8일 A(40·여)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정오 12시 5분쯤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의 한 빌라에서 B(55·여)씨의 가슴 쪽을 미리 준비한 흉기로 찌르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다.
이날 A씨는 빌라 2층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흉기를 가지고 나와 위층으로 올라가던 중 마침 출근을 위해 5층에서 내려오던 B씨를 향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6개월 전부터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A씨는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요구했으나 이행하지 않아 병세가 악화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일단 불구속 입건한 후 재발방지 차원에서 가족을 통해 입원치료토록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