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의회가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둘러싸고 빚어진 파행과 내분 등에 대한 자성의 의미로 잇단 쇄신책을 내놨다.
27일 의회에 따르면, 의원들의 내년 의정비를 동결하기로 한데 이어 내달로 예정돼 있던 해외 연수 일정을 전면 취소, 관련예산을 구에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원래 의회는 올해 해외연수 예산 2천5백여만원을 포함한 3천5백만원으로 7박 8일 간 미주 연수를 계획했었으나, 이를 전면 취소하고 관련 예산을 반납했다.
이미 의회는 이달 초 열렸던 의원총회에서 구의원들의 봉급이라 할 수 있는 내년도 의정비를 14명 전원 의원 만장일치로 동결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의회는 그동안 파행과 내분, 의원들 관련 언론보도 등의 사태에 대해 내달 열리는 제201회 임시회에서 구의장이 직접 대 구민 사과문을 발표키로 했다.
앞서 지난 21일 열린 의원 총회에서는 내분의 중심에 있던 윤석향 부의장이 사임 의사를 발표하고, 의회사무국에 사임서를 제출했다.
후임 부의장은 내달 개최되는 제201회 임시회에서 선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안희태 의장은 “그동안 의회가 내분과 갈등의 이미지로 비춰진 게 사실”이라면서 “50만 구민의 신뢰 회복을 위해 거듭나겠으며, 의원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의정활동에 전념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