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일 한양대 연구실 폭발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연구실 안전사고가 4년새 3.4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실(고양 덕양을)에게 교육과학기술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7년 46건이던 안전사고가 2008년 98건, 2009년 140건, 2010년 129건, 2011년 157건으로 크게 늘었다. 이는 연평균 114건이 발생한 수치이고 올해는 7월말까지 93건이 발생했다.
기관별로 보면 대학의 경우 2007년 31건에서 2011년 150건으로 4.8배 증가한 반면 연구기관은 2007년 15건에서 2011년 7건으로 절반가량 줄었다. 같은 기간 전체 연구실 안전사고 570건 중 91.6%(522건)가 대학에서 발생했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연구실 안전사고로 인한 피해 현황을 보면 사망 2명, 부상 505명의 인적피해와 82건의 물적피해가 발생했고, 피해액은 3억 6,561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7월말까지 부상 85명, 물적피해 10건, 피해액 1,312만원이다.
교과부는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작년 9월 11일부터 연구실에 안전환경관리자를 지정하도록 하고 있고 대부분의 기관이(95.7%) 안전환경관리자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7월말까지 93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은 안전환경관리자 지정제도가 연구실 안전사고를 줄이는데 큰 효과를 거두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김 의원은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