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병호 의원(인천 부평갑)은 19일 “지하철 인천항까지 연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인천남항에서 열린 ‘인천항 국제여객부두’ 기공식 축사를 통해 “과거 인천은 서울의 배후에 있는 항만공업도시로서의 기능을 강제당했다”면서 “이 때문에 인천에 놓여 진 도로는 인천항의 수하물을 서울로 전달하는 역할을 위해, 인천에 지어 진 전철은 인천의 값싼 노동력을 서울로 실어 나르기 위해 건설돼 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동안 인천을 대상으로 한 국토개발계획은 인천 자체의 자립과 성장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서울을 보조하고 지원하기 위한 목적 아래 짜여 졌고, 이것이 현재 해양물류도시로 성장하고자 하는 인천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앞으로 인천에 대한 국토개발계획은 인천의 성장과 더불어 주변 도시의 시민들이 인천항만으로 쉽게 접근해 인천의 풍부한 해양관광자원을 향유할 수 있도록 수립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일본의 경우 도쿄항 주변의 시바우라후토역, 아오미역 등 다수의 전철역이 건설돼 있어, 도쿄항의 여객을 도심으로 수송하고, 도쿄항 주변의 오다이바 해변공원, 아쿠아시티 쇼핑몰 등에 도심의 시민들이 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인천도 인천항과 바로 연결되는 지하철역을 건설해 인천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승객이 지하철을 통해 바로 도심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 도심의 시민들이 손쉽게 인천항만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