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당초 전액 삭감한 대표적인 어르신 사업인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 사업(이하 고당사업) 예산이 113억원으로 회복됐다. 이에 따라 광명시 2만명 등 경기도 어르신 15만5,370명이 혜택을 받게 됐다.
민주통합당 이언주 의원(경기 광명을)이 보건복지부에 질의한 결과, 고당사업은 당초 전액 삭감에서 113억원으로 증액됐다. 사업을 담당하는 보건복지부와 국가재정을 담당하는 기획재정부가 합의한 것이다.
이런 결과는 이언주 의원의 지속적 문제 제기에 따른 것이다. 지난 7월24일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이 의원은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질의하며 어르신들의 민심을 전했다.
이 의원은 “어르신들이 고당사업과 같은 피부에 와 닿는 예산이 삭감된 것에 상실감을 느끼고 반발하고 계시다”고 강조했다.
이후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는 고당사업 예산을 15억원만 증액하는 것으로 협의했다. 하지만 이언주 의원이 주관하여 9월10일 개최된 ‘노인예산 삭감의 대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 개최 이후, 정부의 계획이 전향적으로 바뀐 것이다.
이 의원은 “정부가 예산을 복원한 것은 이제라도 노인무시를 반성한 것이라고 본다”며 “지난 9월10일 국회 토론회에 전국에서 오신 350여명의 어르신과 보건소 직원들이 한목소리를 낸 것이 주효했다고 생각하고, 국회의원이 어르신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도구로서 활용됐다는 점에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