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직원인 것처럼 속여 달러 사기 행각을 벌인 4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14일 A(42)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7일 B(44)씨에게 달러를 싼 값에 사 되팔면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900만원 받는 등 2달여간 60회에 걸쳐 3억 3천만원을 편취한 혐의다.
A씨는 이 같은 방법으로 B씨 등 4명으로부터 지난해 12월 중순쯤부터 지난달 19일까지 총 100여차례에 걸쳐 4억 5천 6백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A씨는 자신을 믿게 하기 위해 가짜 인천공항공사 직원 명함을 제작, 자영업을 하는 B씨 등에게 접근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미 같은 혐의로 기소된 A씨는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B씨 등 피해자들은 A씨가 인천공항에 근무하는 직원이라 진짜로 달러를 구입해 줄 것으로 믿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