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복지의 주무부서인 보건복지부의 홈페이지가 장애인을 외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통합당 이학영 의원(경기 군포)은 14일 보건복지부와 산하기관이 운영하고 있는 홈페이지의 웹 접근성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보건복지부와 식약청을 포함한 23개 보건복지부 관련 기관 홈페이지, 보건복지부의 23개 사업별 홈페이지 등 총 46개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 결과 보건복지부 관련기관 홈페이지는 57%(13개 기관), 사업별 홈페이지는 83%(19개 사업)가 웹 접근성 인증을 받지 않거나 인증기간이 지나있었다.
이 의원은 “행정안전부의 공공기관 실태조사가 매년 실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웹 접근성 인증이 여전히 낮다”면서 “이는 보건복지부가 조사대상인 대표홈페이지 관리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이라며 전형적인 전시행정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웹 접근성 대책을 마련하고 실행하기 위해서는 홈페이지 제작과 인증에 따른 기간이 필요하다”며 지금부터 시급히 구체적인 대책을 수립할 것을 보건복지부에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