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여성이 동네 주민을 상대로 계를 운영하다 수십억원을 들고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20일 동네 주민을 대상으로 '새마을계' 등을 운영하다 수십억원을 들고 달아난 이모(66·여)씨를 뒤쫓고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수년간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에서 30여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계모임을 운영하다 지난달 16일 30여억원을 들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저축은행보다 이자도 많이 쳐주겠다'고 말하며 계모임을 운영했다.
경찰은 이씨가 오랜기간 문제 없이 계모임을 운영하다 최근 재정상태가 악화되자 곗돈을 들고 달아난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제3금융권에 근무한 남편을 내세우는 등 계원들에게 신뢰감을 줬다"며 "이씨의 소재를 파악하는 등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