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저축은행의 뇌물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우제창(49·구속수감) 전 민주통합당 국회의원을 최근 소환 조사했다고 24일 밝혔다.
우 전 의원은 영업정지된 김찬경(56·구속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저축은행 구조조정과 관련된 로비와 함께 수천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합수단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우 전 의원이 올해 초 김 회장으로부터 퇴출저지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정황 증거와 관련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 관계자는 "우 전 의원을 최근 소환한 사실은 있다"면서 "혐의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지만 재소환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우 전 의원은 18대 국회에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을 관할하는 국회 정무위에서 활동하며 야당 간사를 맡았지만 올해 19대 총선에서는 낙선했다.
앞서 우 전 의원은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 유권자들과 선거운동원들에게 상품권, 현금을 살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로 구속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