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17일 새누리당을 “박근혜의, 박근혜에 의한, 박근혜를 위한 1인 사당”이라고 규정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표 연설에서 “새누리당은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과 관련해) 4시간 동안 의원총회를 했지만 결국 모든 것을 박근혜 의원의 지침대로 결정했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박 원내대표는 “올해 대선은 어두운 과거냐, 새로운 미래냐를 결정하는 중대 기로에 있다. 5개월 동안 새로운 대한민국의 전환점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우리 정치를 삼류 정치로 만든 책임은 바로 새누리당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다수가 바라고 여당도 지지하는 완전국민경선제의 법제화가 오직 한 사람, 박근혜 의원의 반대로 무산됐다”며 “박 전 비대위원장은 과거 이회창, 이명박 후보에게 패배한 악몽에 사로잡혀 후보추대를 고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에 대해 “정부가 백해무익한 한·일군사협정을 밀실 처리하려고 했으며,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다”면서 협정 폐기를 촉구했다.
또한 이날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제출했다.
아울러 이명박 대통령의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 추진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간인 불법 사찰의 몸통은 이명박 대통령이라는 것이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고, 내곡동 사저 게이트도 철저하게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