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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검찰, 솔로몬銀 정·관계로비 수사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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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수단, “윤증현 前장관 구체적 로비 혐의는 찾지 못해”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이 영업정지를 앞두고 정·관계에 광범위하게 로비한 정황을 포착, 사실관계를 파악중인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합수단은 현재 임 회장을 상대로 퇴출저지와 관련된 청탁이나 로비대가로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임 회장이 윤증현(66) 전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지난해 9월 저축은행 2차 구조조정과 올해 5월 추가 영업정지 발표를 앞두고 금융당국으로부터 퇴출을 막아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건넨 의혹도 수사목록에 올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다만 임 회장이 윤 전 장관과의 친분이나 공식 모임 등에서 몇 차례 만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구조조정과 관련해 로비 목적으로 뇌물을 건넸다는 구체적인 진술이나 이를 뒷받침하는 물증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장관 역시 임 회장과 친분이 있는 건 인정하면서도 청탁이나 금품을 제공받은 의혹에 대해선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으로 일관하며 부인하고 있다.

임 회장은 지난 2002년 골드저축은행(솔로몬의 전신) 인수를 계기로 인수·합병을 통해 솔로몬을 저축은행 업계 1위로 키웠고, 윤 전 장관은 참여정부 시절인 2004년 8월부터 3년간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감원장을 역임한데 이어 현 정부에선 지난해 6월까지 2년4개월동안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일했다.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솔로몬이 퇴출대상으로 거론돼왔지만 구조조정 명단에서 빠져 임 회장이 정관계 넓은 인맥을 내세워 윤 전 장관에게도 로비를 시도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임 회장은 솔로몬뿐만 아니라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금감원 검사 무마 청탁과 함께 현금 14억원과 1㎏짜리 금괴(골드바) 6개, 그림 2점을 수수한 사실이 드러나 정관계에 광범위한 로비를 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합수단 관계자는 "임 회장이 윤 전 장관에게 로비했다는 진술은 확보되지 않았다"며 "구체적인 혐의가 드러난 것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 자금 195억여원을 횡령하고 차명대출 등 1123억원 불법대출 혐의로 임 회장을 재판에 넘긴 합수단은 임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를 늦어도 오는 8월까지 마무리한 뒤 관련자들과 함께 임 회장을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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