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인 새누리당이 대선일자를 8월20일로 확정하자 비박 3인방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정몽준 의원는 26일 한국경제연구원(KERI) 주최로 열린 KERI 포럼에 참석, “예비주자끼리경선 룰 논의할 수 있다는 듯이 인심 쓰듯 할 일이 아니다”며 “경선 규칙을 논의하는 기구를 만들고 여기에 대해 제대로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 승리의 목적 보다는 특정 개인이 당내 후보가 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면 자멸의 길”이라며 “제가 참여하는게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라고 말해 경선 불참의 뜻을 밝혔다.
이재오 의원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오늘이 6·25. 호국영령에 추모나 할 것이지. 뭐가 그리 급해서. 남은 룰도 안 정했는데. 날짜부터 잡냐 꼭 6·25처럼 기습하네 허참 끝났네”라고 적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김 지사 역시 크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비박 3인방이 여당 경선 룰에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의 경선 참여 역시 세간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비박 3인방이 경선 불참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탈당이나 독자 출마 등은 가능성이 없다고 진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