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8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

‘파이시티비리’ 박영준前차관 “금품수수 인정”

URL복사

파이시티 인허가 로비와 함께 거액을 수수한 혐의(알선수재)로 구속기소된 박영준(52)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금품수수 사실을 인정했다.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부장판사 정선재) 심리로 열린 박 전 차관과 최시중(75)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2차 공판 준비 기일에서 박 전 차관 측 변호인은 "금품 수수를 부인했던 기존의 입장을 바꿔 돈을 받은 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제출한 의견서에 변경된 사안이 있는지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 박 전 의원 측 변호인은 "파이시티와 관련한 1억6000만원 부분과 산업단지 승인과 관련한 1억원을 수수한 사실은 인정한다"면서도 "알선이나 청탁의 대가로 받은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최 전 위원장 측은 "파이시티와 관련해 8억원을 수수했다는 공소사실 중 2억원을 제외한 6억원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지만 대가성은 없었다"고 지난 5일 열린 첫공판준비기일과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따라 검찰과 변호인 측은 박 전 차관과 최 전 위원장이 받은 돈의 성격을 규명하기 위해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 전 차관과 최 전 위원장 측이 이를 위해 파이시티 브로커 이동률씨를 증인으로 신청하자 검찰 역시 이씨에 대한 주 심문이 필요하다며 이씨를 검찰 측 증인으로 신청했고, 재판부는 쌍방의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또 강철원(48)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이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증인 신청을 하지 않은 만큼 기일을 따로 잡아 피고인 심문을 한 뒤 결심공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공판에는 박 전 차관과 최 전 위원장, 강 전 실장은 출석하지 않았다. 심장 수술로 병원에 입원했던 최 전 위원장은 현재 서울구치소 의무실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위원장은 2006년 7월부터 2008년 2월까지 파이시티 사업의 인허가 청탁 명목으로 고향 후배이자 브로커인 이동율씨로부터 12차례, 이정배 전 파이시티 대표로부터 1차례에 걸쳐 모두 8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박 전 차관은 2006년 8월부터 2008년 10월 파이시티 인허가 절차가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요청과 함께 이씨로부터 9차례에 걸쳐 1억6000여만원을 받아챙기는 한편 2008년 산업단지 승인 알선 등 명목으로 코스닥등록 제조업체 S사 대표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다. 이들에 대한 다음 공판준비기일은 내달 17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공간자산이 사회적 불균형을 어떻게 강화하고 있는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ESG 공간자산 경제학’을 펴냈다. 박운선 저자의 ‘ESG 공간자산 경제학’은 공간의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그 안에 숨어 있는 불평등의 구조와 이를 해소하기 위한 실천 전략을 집약한 책이다. 저자는 토지·건물·도시·기후·금융 등 다양한 공간자산이 사회적 불균형을 어떻게 강화하고 있는지를 치밀하게 분석하며, 이를 ESG 원칙에 기반한 정책과 기술로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를 통합적으로 제시한다. 특히 ‘공간의 경계를 허물자’는 책의 핵심 메시지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실제 정책·기술·거버넌스 전략으로 구체화돼 있다. 공공자산의 공정한 배분, AI 기반 공간분석, 디지털 금융포용, 민관학 협력 플랫폼, 그리고 포용적 도시계획 등 다양한 해법이 단계적으로 담겨 있다. 이 책은 학계, 정책실무자, 기업, 시민 모두가 ESG 관점에서 공간자산을 새롭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경제학적 안내서다. 자산 격차, 도시 불평등, 세대 간 부의 대물림 문제 등 우리 사회의 핵심 난제에 정면으로 다가간다. 경제학박사며 부동산경제학박사(국내 1호)인 박운선 저자는 경제학과 부동산경제학을 전공하고 다양한 정책 연구 및 자문 활동을 해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