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3학년 여학생을 강제 추행하고 끌고 가려던 3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더욱이 이 남자는 상습적으로 부탄가스를 흡입해온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14일 A(36)씨를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오후 5시 10분쯤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의 한 도로에서 친구들과 놀던 B(10·초등3년)양을 강제 추행하고 도주한 혐의다.
이날 A씨는 사건 현장에서 B양에게 접근, 머리와 팔을 잡고 옆구리를 안으면서 “나와 같이 잠깐 어디 가자”라며 끌고 가려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현장 인근 원룸에 살고 있었던 A씨의 방안에서는 이미 흡입한 것으로 보이는 빈 부탄가스 통 70여개가 발견돼 이번 사건 해결이 제2, 3의 범행을 막았다는 평이다.
특히, A씨는 유해화학물질관리법위반 혐의로 구속돼 복역한 후 출소한지 두 달 밖에 안 된 것으로 알려져 아찔함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