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중희)는 BBK 기획입국설의 근거가 된 '가짜편지'를 공개한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를 최근 소환조사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청사에 홍 전 대표를 불러 가짜편지를 입수해 공개하게 된 경위와 편지 작성에도 개입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월 가짜편지를 작성한 신명(51·치과의사)씨와 신씨에게 편지 원본을 건네주고 편지를 쓰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양승덕(59) 경희대 관광대학원 행정실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최근 양씨로부터 가짜편지가 2007년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상임특보였던 김병진(66) 두원공대 총장에게 건네진 뒤 홍 전 대표에게 전달됐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